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삶
보건복지부가 2019~2023년 5년간 발행한 ‘아동학대 주요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0~12세 아동은 202명, 그중 83명은 만 1세 미만의 영아였습니다. 이 중 85%는 부모가 가해자였고, 91%는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보호받아야 할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학대를 받다 사망했지만 아동학대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 아동 수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쉼터, 멍든 아이들의 안식처
학대 피해가 확인돼 가족과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아동은 '학대피해아동쉼터'의 보호를 받습니다. 쉼터는 학대로 인해 분리된 아동들에게 안전한 보호 환경을 제공하고 심리적 치료와 양육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사회 복귀를 돕는 시설입니다.
2025년 기준, 현재 전국에 152개소의 쉼터가 있지만 피해 아동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여 과밀 수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아동들은 쉼터를 찾아 발 한번 디딘 적도 없는 지역에 가는 일도 많습니다.
되돌아가는 아이들
아직 자아가 미성숙한 다수의 아동들은 낯선 쉼터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겪으며, 학대 행위자인 보호자에 대한 심리적 혼돈으로 다시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재학대를 겪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쉼터에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회복하려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짐도 챙기지 못한 채 긴급 입소하는 아동이 많아 기본 생활비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위생용품 구입과 시설 개선은 늘 부족한 상황입니다.
청결하고 안전한 일상 속에서 회복하는 아이들
(사)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학대 피해 아동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이 열악한 전국 30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약 210명의 아이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학대로 멍든 아이들의 마음이 청결하고 안전한 일상 속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이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